심비디움
겨울을 이겨낸 심비디움이
꽃대를 올려 꽃망울을 맺었습니다.
제법 통통하게 부푼 꽃봉오리 속에
숨겨진 봄이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봄이 오기 위해서
견뎌야 할 추위와 찬바람이 아직 남아있듯이
꽃이 피기까지는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꽃대에서 꽃봉오리가 돋아난 자리에는
투명한 방울들이 맺혀있습니다.
영어로 honeydew, happy sap
혹은 orchid nectar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우리말로는 '감로', '행복한 수액' 혹은 '난 꿀'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까요?
난이 싹이 나거나 꽃이 필 때
이러한 수액이 더 많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수액은 영양가가 높고 새로 형성되는 식물 조직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경이로운 자연현상입니다.
예쁜 수액들이 가득 달렸으니
예쁜 꽃이 피어나겠지요.
새 봄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펼치면서.......
2월/ 임영준
메마른 발자국에
물이 고인다
단순히 잔설이 떠난 자리를
새순이 차고앉는 건 아니다
은둔의 시간이 되풀이되듯
몽우리 돋는 시절도 다시 돌아온다
게다가 기대에 부푼 뿌리 위에
어찌 절망이 솟아나오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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