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봄-9

페라고늄

by 박용기
120_6103-6111-st-s-A preview of spring-9.jpg 미리 보는 봄-9, 페라고늄


겨울의 끝자락이 되면서
기지개를 켜고
붉은 꽃을 피우기 시작한 페라고늄


꽃망울 속에

봄이 가득 들어있을 것 같은

발코니의 꽃입니다.


비록 늦겨울의 끝 추위가 매섭지만

봄은 이런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올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미리 알려주는

선지자 같은 모습입니다.


정말 3월이 되면

겨울이 가고 꽃이 피어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겠지요?


2월은 3월을 기다리는

징검다리 같은 달입니다.




2월의 기다림/ 이채


내 당신 기다림에 얼음이 되었어도

내 가슴 벌써 분홍꽃이 피었어요

아침 햇살에 작은 가슴 열었더니

소복히 꽃망울이 맺혔는데

당신을 기다리는 내 뜰은

벌써부터 향기로운 봄꽃이예요


봄보다 마음 먼저 실려 오는

2월의 기다림

눈꽃이 흩날리던 긴 겨울도

내 창을 햇살에게 내어주고

하얀 손을 흔들고 떠나가요

잘가요. 하얀 아가씨


지난밤 아무도 없는 그 뜰에도

여전히 달빛 고운 그리움 내리고

하얗게 쏟아지는 별들의 미소에

간절한 마음 작은 소망 실었더니

이제 정말 봄이 오려나봐요

어서와요. 예쁜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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