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풀
오랜만에 겨울 아침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얼마 전
가족과 함께 바람을 쏘이러
홍천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가 점점 저 심해져
조용히 숙소에만 머물다 돌아왔지만,
잠시 혼자 나가
숙소 주변의 겨울 아침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얼어붙은 작은 연못가에
찬바람을 맞으며 흔들리던
마른 산조풀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겨울을 보내기 아쉬운지
아침 바람이 차갑고 매서웠지만
청량한 공기와 맑은 풍경이
가슴을 뻥 뚫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모처럼 만나는 자연과 마른 풀꽃들을
사진에 담으며
겨울 행복에 젖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침묵의 시간
이런 나만의 행복의 시간이 있는.......
겨울날의 희망 /박노해
따뜻한 사람이 좋다면
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꽃 피는 얼굴이 좋다면
우리 겨울 침묵을 가질 일이다
빛나는 날들이 좋다면
우리 겨울 밤들을 가질 일이다
우리 희망은, 긴 겨울 추위에 얼면서
얼어붙은 심장에 뜨거운 피가 돌고
얼어붙은 뿌리에 푸른 불길이 살아나는 것
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우리 겨울 희망을 품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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