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봄-13

회양목

by 박용기
120_6202-s-A preview of spring-11.jpg 미리 보는 봄-13, 회양목


아직 주변에 꽃들은 보이지 않지만
회양목 가지에는 꽃망울이 맺혀있습니다.


보통 울타리용으로 낮게 잘라주는 나무지만

야생에서는 큰나무로도 자란다고 합니다.

목질이 단단해

도장을 새기는 재료로 사용하여

도장나무라고도 불립니다.


꽃은 연둣빛으로 작게 피어

회양목 꽃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지만

3월 중순경이면 피어 봄을 알리는 꽃입니다.

냄새가 아주 향긋하며

꽃이 일찍 피기 때문에

부지런한 벌들이

많이 모이는 꽃이기도 합니다.



3월/나태주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시냇물 소리도 우리더러

지껄이라 그러는구나

아, 젊은 아이들은

다시 한번 새 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새 배지를 달고

우리 앞을 물결쳐

스쳐가겠지

그러나 3월에도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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