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산수유 꽃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모처럼 봄꽃을 사진에 담기 위해
한밭수목원에 갔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목원은
무채색의 겨울 그림이었습니다.
그래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렇게 산수유 가지에
노란 새 생명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아직 다 벌어지지 못한 꽃봉오리에는
귀여운 작은 왕관을 쓰고 있는
어린 왕자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봄소식을 빨리 전하고 싶어
활짝 피지 못한 봄을
사진에 담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봄입니다.
산수유/신정숙
춘풍을 입은
고운 햇살 아래
방긋방긋 미소를 머금는
봄 색시
긴 기다림을
잔잔한 이야기로 몸을 푸는
봄 색시
임 향한 뜨거운 그리움
꺾이는 세월의 흐름에 놓치지 않고
새날에 감사하는
해맑은
봄 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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