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11

봄비

by 박용기
120_8434_32_36-st-s-It's spring-11.jpg 이제 봄-11, 봄비


봄비가 내립니다.

겨울 동안 기다려왔던 꽃들에게

이제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라고

목련의 겨울눈을 두드립니다.


아직 꽃샘추위가

아침엔 손을 시리게 만들지만

빗물에 젖은 목련 봉오리는

카메라를 들고 빗 속에서

그 앞에 서 있게 만듭니다.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의

신비로움, 환희 그리고 고마움


이제 정말 봄입니다.




봄비/ 정연복


아직은 꽃샘추위

심술이 끝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 이슬같이

내리는 비.


긴긴 겨울 동안

목말랐던 빈 가지들


단비에 촉촉이 젖어

생명의 기지개를 켜네.


안으로 몰래몰래 키웠던

연둣빛 새싹


며칠 내로 돋아나리

예쁜 꽃도 피어나리.


수줍은 새색시같이

조용히 찾아온


봄비 한줄기에 온 땅

온 세상에 희망이 넘치네




#봄 #봄비 #목련_봉오리 #빗방울 #동네 #2022년

매거진의 이전글이제 봄-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