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용기 Jun 05. 2022

따뜻한 빛

빌립보서 4:10-23 묵상

따뜻한 빛



‘기부로 선행을 실천하는 연예계 기부천사 차트’라는 내용의 신문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기사에 의하면 연예계 최고 기부천사 1위는 하춘화라는 가수라고 한다. 48년간 기부한 금액이 200억 원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우리가 알만한 연예인들의 이름이 실려있었다. 우리나라의 연간 기부 규모는 2019년 기준으로 14조 5천억 원이었다. 그런데 이 중 개인들이 한 기부 금액이 65%였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남을 돕는 일에 열심이라는 이야기다.


왜 사람들은 이렇게 남들을 돕는 일을 할까?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남에게 주는 것은 ‘따뜻한 빛’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남을 돕는 행동이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에게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뇌 활동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즉 주는 사람의 뇌에서 옥시토신이나 엔도르핀과 같은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 물질이 방출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서로 돕고 살 때 기분 좋고 행복하도록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셨다고 할 수 있다.


‘나에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한 사도 바울에게도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도움은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많은 사람들에게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처럼 오늘의 한국 교회와 나를 포함한 많은 성도들이 ‘따뜻한 빛’이 되기를 기도한다.




빌립보서 4장 10절-22절 (현대인의 성경)


10.    여러분이 나에 대하여 다시 관심을 갖게 되어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합니다. 여러분이 물질로 나를 돕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습니다.

11.  내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형편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12.  나는 가난하게 사는 법도 알고 부유하게 사는 법도 압니다. 배가 부르건 고프건 부유하게 살건 가난하게 살건 그 어떤 경우에도 스스로 만족하게 생각하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13.  나에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14.  그러나 여러분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나를 도와 준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15.  빌립보 사람 여러분, 여러분도 잘 알고 있겠지만 내가 기쁜 소식을 전하던 초기에 마케도니아를 떠날 때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은 교회는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16.  그리고 내가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여러분은 한두 차례 나에게 필요한 것을 보내 주었습니다.

17.  내가 선물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러분에게 유익이 돌아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18.  나는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받아 넉넉합니다. 여러분이 에바브로디도 편에 보낸 것을 받아서 풍족하게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낸 선물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향기로운 제물입니다.

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영광가운데서 그의 풍성함으로 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넘치게 채워 주실 것입니다.

20.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 길이길이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21.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나와 함께 있는 형제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22.  모든 성도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하며 특히 로마 황실에 있는 사람들이 문안합니다.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 이 글은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 터치> 2022년 6/1 (수)에 실린 저의 묵상글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터널 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