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초등학생 때 늘 헷갈렸던 두 꽃 이름
진달래와 민들레
어떤 아이가 '래'고 어떤 아이는 '레'인지.
저는 그냥 외웠는데
혹시 쉽게 구별하여 외우는 방법이 있나요?
혹시 진달래에 얽힌 설화를 들으면 쉬워지려나요?
옛날에 '진'씨 성을 가진 나무꾼이
물웅덩이에 빠진 선녀를 구해주고
둘이 결혼하여 예쁜 딸을 낳았다고 합니다.
나무꾼은 딸의 이름을
'달래'라고 지었습니다.
달래가 예쁜 소녀로 자라났을 즈음
나쁜 마을 원님이
달래를 탐하다 거절당하자
달래를 옥에 가두어 죽게 만들었습니다.
딸을 사랑했던 아빠도
슬픔에 겨워 며칠 만에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 후 두 사람이 묻힌 무덤가에
분홍빛 꽃이 피어났는데
사람들은 이 아이의 성과 이름을 따라
'진달래'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제 진달래, 달래 가 같은 '래'니
민들레는 자연히 '레'가 되네요.
진달래 꽃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입니다.
이 봄
진달래처럼 밝은 사랑의 기쁨이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진달래/ 이해인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갈 진달래 여
네 가느달한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 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적이 있니
봄마다 앓아눕는
우리들의 持病 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한 점 흰 구름 스처 가는 나의 창가에
왜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먹은 마음도
해 아래 부서지는 꽃가루 인데
물이 피되여 흐르는가
오늘도 다시피는
눈물의 진한 빛갈 진달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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