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꽃나무
카페 정원에 심긴 보랏빛 꽃나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얼핏 보면 라일락을 닮은 꽃입니다.
하지만 향긋한 향기를 지닌 라일락과는 다르게
향기가 없습니다.
꽃이 피어날 때
팥알처럼 붉은색을 하고 있어
팥꽃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조기가 많이 잡히는 전라도 서해안 지방에서는
이 꽃이 필 때쯤에 조기가 많이 잡힌다고
'조기꽃나무'라고도 한다고 하네요.
학명은 Daphne genkwa
속명 다프네(Daphne)는 그리스 신화에서 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강의 신 페네이오스의 딸 다프네는
아폴론의 끈질긴 구애를 피해 숲의 끝까지 도망치다
아버지가 그녀를 월계수로 변하게 했습니다.
옛날에는 전라도와 충남 서해안에
넓게 분포하고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왜구에게 성폭행을 당해
잉태한 여인들이
독이 강한 이 나무 꽃을 먹고 자결하는 일이 많아
관리들이 팥꽃나무를 모두 베어버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우리문화신문 https://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23715)
꽃은 무심히 피어나지만
그 속에는
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그렇게 봄이 오고 또 봄이 가고 있습니다.
5월 / 용혜원
오월
초록이 좋아서
봄 여행을 떠난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
마음으로 느끼는 행복이
가슴에 가득하다
오월
하늘이 좋아서
발길을 따라 걷는다
초록 보리 자라는 모습이
희망으로 다가와
들길을 말없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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