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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아 Jun 07. 2022

사주 이야기

사주팔자 시간문제라는 말이 있다

흔히 하는 말로  사주팔자 시간문제라고 말한다. 어느 날 갑자기 일이 잘 풀려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도 자수성가 한 사람들에게 붙여지는 말 가운데 하나다. 

'사주팔자 시간문제'

사주에는 여덟 글자 외에도 사주의 운이 있다. 사주가 흘러가는 길을 말한다. 그리고 그 흘러가는 운은 일정한 시간을 두고 오행을 달리 하며 바뀐다. 쉽게 입에 붙는 말로 운이 바뀐다는 듯이다. 

운이 바뀐다는 말은 그 사람의 태어난 날의 오행에 따라 운이 결정된다. 

태어난 날의 오행이 어떻게 사주팔자에 자리 잡고 있느냐에 따라 좋은 운이다 나쁜 운이다 하는 소리가 나온다.  운은 사주가 흘러가는 길이다. 

예를 들어 이야기해보자 

멋진 승용차가 있다. 가격도 비싸고 승차감도 좋은 차다. 이 차는 길이 잘 닦인 고속도로나 국도를 다려야 재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차는 험한 흙길이나 울퉁불퉁 한 산길을 달리고 있다. 차는 재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힘들어한다. 

차는 멀리 보이는 국도를 향해 힘겨운 운행을 계속하고 드디어 잘 포장된 아스팔트 길의 국도에 접어든다. 그리고 시원하게 공기를 가르며 달린다. 

바로 이 길의 차이가 운이라 고 말한다. 

또 다른 차가 있다. 그 차는 아주 오래되고 성능도 좋지 않다. 겨우 움직이는 차이지만 아직도 잘 다니고 있다. 

이차는 절대로 자신이 모르는 길은 가지 않는다. 깨끗하게 포장된 길을 아주 조심스럽게 다닌다. 

멀리 가거나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지는 못하지만 그 차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그 길만 열심히 다닌다. 

사주는 이런 낡은 차와도 같은 것이다. 그 차는 자신의 길이 나쁘면 좋은 길로 조금 돌아갈 뿐이다. 

사주가 아무리 좋아도 길이 험한 운을 만나면 그 차는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차의 상태가 조금 나빠도 자신이 달려가야 하는 길이 좋다면 그럭저럭 달려 목적지에 갈 수 있다. 

사주팔자는 이렇게 사주가 가는 길이 어떻게 다른가에 따라 달라진다. 그 길을 찾거나 그 길이 나올 때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어야 한다. 아니면 자신이 다니던 길만을 다녀야 한다. 

사주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방법을 던져 주는 학문이기도 하다. 

그것이 자신이 이 힘들고 긴 인생의 항해를 지혜롭게 마칠 수 있는 방법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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