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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아 Aug 15. 2020

비온 뒤 두둥실 떠 있는 구름

비가 개인 하늘은 순백의 영혼 처럼 맑고 깨끗하다

천사가 내려 오는 시간이다. 

대지의 묵은 때가 어느새 사라지고 깨끗히 단장한 하늘이 얼굴을  바꼼 내민다. 

눈부시게 푸른 하늘이 구름을 떠나 보낸다. 

바람에 흘러 떠나는 뭉개구름은 떠날채비를 하고 푸룬 하늘을 떠나는 뭉개 구름을 아쉽게 보낸다. 

이별은 또다른 만남의 준비!

흰 뭉개 구름은 푸른 하늘의 푸르름을 더 하게 하고 서서히 바람 타고 떠나간다.

바람 타고 멀어지는 흰 뭉개구름은 또 어디로 가는 걸까

떠난 님 소식 알려주렴 흰 뭉개구름아 

푸르른 하늘이 뭉개 구름에게 손을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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