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마에 별일이네!
이른 봄에 피는 목련이 갑자기 피었다.
길 잃고 헤매다가 어디 갔다 왔는지 계절도 잊고 그 아름다움 모습 보이려고 피었나 보네!
헤매고 방황하는 모습이 꼭 나를 닮은 자색 목련이 그래도 예쁘다.
그 자태가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이 일찍 지지 않기를, 곁에 오래 머물기를 빌어 보지만
곧 사라지는 슬픔을 알려 주려고 하는 걸까!
이별의 아픔을 깨우쳐 주려는 것일까!
눈물이 빗줄기 되어 흘러내린다.
사라질 모든 영혼도 목련처럼 피다 지겠지!
그 짧은 시간이 영원할 줄 착각한 것일까 아니면 이미 떠난 사랑이 그리워 피웠을까?
유한의 시간 속에 무한한 사랑을 말하고 싶었을까?
목련의 아름다움이 더 애틋하게 가슴을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