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음 속에 피는 빛

by 마리아

우연히 이 세상에 태어나

언젠가 다시 사라질 운명이라면

삶이란 그저 덧없고 헛된 것일까.

하지만 나는 생각한다.

꼭 어떤 '의미'를 찾아야만 살아갈 이유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내게 주어진 이 생을

그저 하루하루 아름답게,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하며,

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소소한 기쁨에 웃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세상에 이름을 남기지 않아도,

높은 자리에 오르지 않아도,

많이 사랑하고 많이 느끼고

가끔은 울고, 가끔은 웃으며

그렇게 살아낸 인생이라면

그건 이미 빛나는 한 편의 이야기다.


우리는 덧없는 삶 속에서도

얼마든지 따뜻한 순간을 남길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진짜 '의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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