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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잡스 유진 Feb 20. 2023

심장소리에 눈을 떠 본 적이 있나요?

지난 주말 오후, 운영중인 커뮤니티에서 1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강의가 있었다.

AI커뮤니티 코리아의 보표대표님과 KEY대표님과의 콜라보 강의였다. 

지금 한창 이슈인 챗GPT와 미드저니를 활용한 AI시대 지혜롭게 생산성을 올려 부의 추월차선에 타자는 주제였다. 챗GPT는 얼마전 부터 관심갖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미드저니는 정보만 있었을 뿐 실제 사용은 해보지는 않았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무엇이든 빠르게 흡수하는 MZ나 알파 세대들만이 잘 적응해갈 것 같아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이전 세대들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조차 못해 도태된 삶을 살게 되지는 않을까하는 마음에 지난 몇 년간은 쉬는 주말에도 넋놓고 지낼 수만은 없었다. 

코로나시기를 걸치면서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 사이에서 나에게 맞는 것들을 찾아다니느라 많이도 헤맨 기억이 난다. 공부하지 않으면 메타버스 시대에 탑승조차도 할 수 없을 것 같아 우겨넣듯이 정보룰 수집하고 공부해왔다. 당장 사용하지 않는 기술임에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낙오자가 될 것 같다. 그 불안감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 먹고 살 문제와 아이들 교육의 방향까지 생각하면 더욱 민감하게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넘치는 정보들 속에서 살짝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낙오자가 되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다. 

그동안 해 온 공부들이 언젠가 써먹을 때가 올거라며 본업과 상관없는 지식들을 탑쌓기처럼 쌓아 올렸다면 지난 주말의 강의는 살짝 다르게 다가왔다. 물론 그 매력을 먼저 알아본 상태에서 들어서 인지 AI의 기술에 관한 강의는 눈과 귀, 그리고 머리 속을 활짝 열어주는 것 같았다. 


강의를 듣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경계가 허물어졌다. 내가 할 수 없었던 영역들도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뼛속까지 문과생인 나로써는 반가운 기술이다. 지금까지 해 왔던 일에 생산성을 높여줄 뿐만아니라 손대지 못했던 그림분야까지 가능하다는 것에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머릿속에서만 그려왔던 아이디어들을 실현해 볼 수 있겠다는 꿈에 부풀었다. 

강의가 끝나고도 한참을 잠들지 못했다. 이것저것 만져보고 실행해 보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12시를 넘겨 1시가까이 되어 겨우 잠이 들었다. 

나를 깨우는 소리가 들린다. 

'쿵쾅쿵쾅쿵쾅'

핸드폰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겨우 3시간 정도 잠들었나 보다. 

피곤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할 일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오랫만에 느껴본 지적 욕망 소리. 

알람소리가 아닌 심장소리에 눈을 떠보니 아직도 꿈꾸고 있고 여전히 꿈꾸며 살고 있는 나자신이 대견하다. 

대단하다.

유진아~~~~^^







퓨처스쿨커뮤니티(1080)

https://open.kakao.com/o/gqVE3R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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