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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잡스 유진 Aug 10. 2023

쓸거리가 없다는 것은 인생이 쓸모없다고

스스로를 폄하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쓸거리가 없다는 것은 인생이 쓸모없다고 스스로를 폄하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요즘 들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쓸 거리가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쓸거리가 없는지.

‘글을 쓰는 글동무들은 매일같이 샘솟는 소재로 글을 써내는데 왜 나만 쓸 거리가 없을까.’     


글쓰기를 시작하고 나서 내 인생은 분명 달라졌다. 

어떤 일이든 잘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내 삶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애쓰고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 글쓰기에 동참하기를 권한다. 

그런 내가 쓸 거리가 없다고 하는 것은 무언가 앞뒤가 안 맞다.      


쓰는 사람들은 안다. 쓸거리를 찾기 위해서는 삶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종종 일상생활에 치여 작은 것들을 놓치곤 한다. 일상의 단순함과 반복성이 가치없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누군가의 삶은 반짝반짝 빛나는 쓸거리로 보이고 나의 삶은 매일이 똑같은 쓸모없는 이야기들로 넘쳐난다. 

이렇듯. 

쓸거리가 없다는 것은 스스로의 인생을 가치없음으로 폄하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쓸거리'의 부재를 느끼는 순간, 내 인생은 그저 그렇다. 

인생의 본질적인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리고,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감정과 사건들은 모두 쓸거리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누군가에게는 나의 사소한 일상들이 깊은 의미와 가치가 될 수도 있다. 별거 아니라고 치부해버리는 일들에도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통해 보이는 햇살은 그저 자연의 현상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느 날은 매일 같이 방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새로운 시작의 상징이거나,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맞이하는 기쁨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각각의 순간에 대한 관점을 달리하면, 그 안에서 새로운 쓸거리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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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감정과 사건들은 모두 쓸거리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인생은 각자의 방식으로 특별하다. 그 특별함을 발견하려면 스스로의 인생에 대한 가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눈으로 들여다보면 나의 인생도 쓸거리로 넘치는 가치있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구의 삶도 가치 없는 삶은 없다.




일상 속에서도 무수히 많은 '쓸거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거을 발견하고 숨겨진 의미를 찾는 것은 우리 각자의 몫이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애정어린 눈으로 들여다보자. 

생각보다 쓸 거리가 많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쓸거리가 넘치는 쓸모있는 인생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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