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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잡스 유진 Aug 16. 2023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사람입니다만.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사람입니다만.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한다는 말은 어릴 때부터 어른들에게 들어왔던 말이다.

사람은 자고로, 경솔하게 말해서는 안 된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가벼운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말 잘 듣는 아이로 성장해 왔지만 말이 앞서지 않아야 한다는 가르침은 지키기 어려웠다. 말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난 말이 앞서는 사람이다.

말의 힘은 분명하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자,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와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선언의 효과가 있어 계획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말로 뱉은 이상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도 동시에 배우고 있다.


계획을 세우면 그것을 먼저, 말로 표현한다. '이번 달에는 꼭 책 세 권을 읽을 것이다.' 혹은 '다음 주에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요가를 시작할 거야!' 그렇게 계획과 꿈은 항상 입을 통해 주변에 알려진다.

말을 통해 주변에 알리면, 그것은 한 가지 약속과 같아진다. 나의 꿈과 목표는 더는 나만의 것이 아닌, 나와 주변 사람들과의 약속이 된다. 나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욱 강한 동기를 느낀다. 누군가 나에게 '책은 어떤 걸 읽었어?' 혹은 '운동은 어떻게 되고 있어?'라고 물어볼 때, 그 약속을 지킨 결과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닌 진짜 행동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나만 알고 있는 계획과 다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된 계획은 지켜나가는 데 있어 그만큼 더 큰 노력을 요구한다. 그동안 그로 인한 성장과 변화의 경험이 있어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는 말이 앞서는 사람이다.’     


말만큼의 행동이 없다면, 그 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힘을 잃어 결국 신뢰도 사라진다는 것을 잘 안다. 말만 앞서는 사람으로 남지 않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중이다. 가끔은 실행에 버거운 목표를 말해버려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즐겁게 살아가는 삶의 원동력이 되기에 즐기는 단계에 이르렀다.     

 

‘난, 빈말이 아닌 지킬 말만 앞서는 사람이다.’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것은 어쩌면 계획의 완성률을 높이기 위한 나의 전략 중 하나다. 나만의 방식으로 목표를 이뤄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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