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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잡스 유진 Sep 23. 2022

부자란?

부자에 대한 단상

  

“부자되세요.”     

너도 나도 부자가 되려는 시대

나는 왜 부와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했는가?

부자가 되고 싶어서이다.


시중에 나오는 책들은 관심사가 아님에도 무턱대고 읽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부, 돈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책을 피하기 시작.

왜 그랬을까? 약간의 환멸을 느껴서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가끔은 부와 관련된 서적을 읽는다.

최근 참가한 김얀 작가 <오늘부터 돈독하게> 북토크에서도 오랫만에 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다시 부자욕망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는 참이다. 




내가 번 돈으로 누구에게도 손 내밀지 않고 원하는 것 먹고, 갖고, 그리고 그보다 내아이들이 돈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게 해주기 싫은 생각에서부터 였던 것 같다. 

부지런히 부자가 되는 방법을 읽고 실천해보려 노력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부자마인드가 갖춰지지 않은 나는 그들의 이야기의 반대로 행동하기 시작, 인풋보다 아웃풋을 줄여라고 하지만 나는 아웃풋을 뛰어넘는 인풋이 있음 된다는 이상한 발상을 해 남편과의 의견 충돌이 있기도 했다. 미래를 꿈꾸지만 돈에 얽매인 미래는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절약하며 미래를 꿈꾼다는 것은 나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소득을 늘리려 애썼고 그러다 보니 오롯이 나의 움직임이 돈이 되는 시스템이 돼 버렸다. 


부자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다른 사람의 시간을 돈으로 사라.는 글은 정말이지 100프로 공감한다. 그리고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종잣돈, 씨드머니가 필요하다는 것을 더더욱 뼈저리게 느끼는 한 해이기도 했다.      

나는 왜 부자마인드를 갖추지 못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나는 경제관념이 없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 돈에 대한 아쉬움이 없이 컸고 필요할 때마다 챙겨주시는 부모님이 계셨고, 풍족하진 않지만 쪼달리지 않는 가정에서 컸던 영향이 큰 것 같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딱 그렇다. 

이런 대물림을 하지 말자. 제대로된 경제교육을 시켜서 사회로 내보자는 생각은 남편과 일치한다. 일찌감치 경제에 눈을 뜨게 해서 우리와 같은 길을 걷게 하지 말자, 바로 이런 생각이다.     


꿈이 있다. 그 꿈은 밑바탕이 없이 시작하기에는 힘들다. 땅도 있어야 하고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자금, 그리고 무엇보다 시골에서 몇 년을 버틸 여유자금을 갖고 시작해야 한다. 

나는 일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부와 명예중? 명예다

어쩌면 명예뒤에 부가 버티고 있다는 생각에 그럴 수 도 있겠다     


그래서 부자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부자의 모습을 나눠보고 나의 부자상을 기록해 보기로 했다.      

부자의 다양한 모습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부자(富者), 살림이 넉넉하고 재산(財産)이 많은 사람.

그리고 부자(夫子) , 덕행(德行)이 높아 모든 사람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의 높임말. 공자를 공부자로 부르는 이유가 이것

그리고 부자 (賦資)  ,선천적으로 타고 난 자질

마지막으로 나의 부자상, 부자(溥孜)  좋은 영향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는 사람, 여기에는 금전적 여유로움은 기본으로 그리고 세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까지 하는 부자상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금전적이유로 막히면 굉장히 속상했던 기억이 많다. 일본에 공부하러 갈 때도 자금이 없어 아르바이트를 해서 비행기 값을 벌고 일본까지 가서 밤늦게까지 공부했었다. 그 경험이 지금은 좋은 과거회상쯤으로 남아 있지만, 만약 그렇게해서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그 좌절감은 매우 컸을 것 같다. 나에게 돈이란 꿈을 펼치기 위한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필수수단이다.      


대학때 고전에 잠시 빠져 청산유수, 자연에서 살며 유유자적한 인생을 살겠노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가장 이상적인 삶을 너무나도 쉬운 삶으로 착각했었다.      

나는 꿈꾸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부와 돈에 관련된 서적을 가까이 한다.      

여러분들은 왜 부자가 되려고 하시는지 한번쯤 돌아보는 날이 되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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