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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잡스 유진 Oct 17. 2022

초등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히면 좋을까?

초등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히면 좋을까?     

저희 아이들에게 했던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집에 전집류들 몇 질 씩 있으시죠? 집집마다 why에 역사에 전집 없는 집은 없을 듯 한 대요. 

사실 그 전집 애들 잘 안본다는 것을 키우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전집류를 몇 질 정도 꽂아두면 아이들이 알아서 볼것이라고 착각했거든요.      

초등시기에도 부모님의 노력은 필수입니다. 


그럼 저는 어떻게 했을까요? 몇 가지만 말씀드려볼게요.      

첫째, 아까운 전집은 반드시 읽힌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반드시 1권부터 끝까지 읽힌다가 아닙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종류의 책들이 있잖아요. 흔한남매, 엉덩이 탐정같은 류의 책들을 읽으면 꼭 집에 있는 전집을 2권씩 같이 읽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 읽은 전집은 뒤집어서 꽂게 했습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가시적인 효과를 바란 겁니다. 

혹은 스티커를 붙여서 다 읽었다는 표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세트를 완독할 경우에는 상금이나 보상을 해주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집에 있는 전집을 자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끝까지 읽어주지 않는다. 읽다가 하이라이트부분에서 멈춥니다.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한 아이들이 읽어달라고 떼를 쓰더라고요. 그때 끝내 읽어주지 않고 무심한 척 테이블이 놓아둡니다. 아이들은 반드시 뒷부분을 혼자 읽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재밌게 읽어주세요. 이야기에 빠져들게끔요.      


셋째, 아이들과 자주 서점에 나갑니다. 책을 보는 안목을 키워줄 뿐 아니라, 서서 읽는 즐거움도 알게 해줍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책은 어떠한 종류든 거르지 않고 사주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사달라는 대로 사주고 조금 경험이 쌓인 후에는 엄마가 원하는 책 한 권과 본인이 원하는 책 한 권 이렇게 구매하게 합니다. 책을 보는 안목은 자주 접하고 읽어보면서 키워나가는 겁니다. 사실 정답은 없지만 양질의 도서를 보는 눈은 스스로가 키워가야 합니다. 부모님이 정해주는 도서에 의존하다보면 책읽기도 공부가 됩니다.      



책 선택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질문 주시는 분들도 간혹 계십니다.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을때는 일석이조. 학업도 돕고 독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죠. 

바로 교과서입니다. 교과서는 국어뿐만 아니라 사회나 과학 등을 말합니다. 배경지식이 필요한 과목과 연계된 도서들이 교과서 뒤편에 실려있는데요. 거기에서 아이가 읽어보고 싶어하거나 혹은 교과서 지문으로 나오는 책들은 읽게 해주십니다. 이건 중. 고등생들도 해당됩니다. 

그리고 아이들 국어 교과서의 글씨크기를 잘 기억해 두었다가 서점에서도 비슷한 글씨크기의 도서를 읽히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여기저기서 필독도서라고 하는 목록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제 생각에는 교과서 필독도서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초등아이들 책읽기에 대해 써보았는데요. 다음번에는 중. 고등학생들의 책읽기도 생각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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