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잡스 유진 Dec 27. 2022

새벽을 살고 싶으세요?

라라프로젝트 일상수집일기

새벽 기상하고 싶으세요?     




새벽 기상을 한 것은 중,고등학교 학창시절부터 였다. 체대입시 준비를 위해 등교 전 새벽운동을 하던 것이 습관이 된 것이다. 대학 입학 후에는 오성식의 굿모닝 팝스를 듣고 싶어서 전날에 아무리 늦게 자도 새벽 일찍 일어났다. 그때 이후 지금까지 알람이 없어도 같은 시간에 눈이 떠질 정도로 새벽기상은 생활이 되었다. 새벽은 삶의 활력의 원동력이며 아이셋과 공존하며 나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나에게는 너무나도 쉬워진 새벽기상이 누군가에게는 숙제같을 수도 있겠다싶어 몇가지 팁을 알려주고자 한다. 새벽에 나만의 시간을 갖고 성과를 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첫째, 이부자리에서 핸드폰 사용은 금물, 멀리 떨어뜨려놓는다. 

모두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이부자리 속에서 시간을 확인하고자 핸드폰을 든다. 처음에는 카톡부터 시작해서 인스타, 그리고 네이버기사까지 서치하면서 나도 모르게 30분을 날려 먹는다. 눈의 피로인지 몸의 피로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가 되면 이불 속에서 다시 잠들 확률이 높다. 핸드폰은 가급적 멀리 두고 자는 것이 좋다.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이불 속에서 나오게 된다.      


둘째, 곁에는 무릎담요나 두터운 스웨터를 두고 잔다. 

지금같이 밤이 길고 추운 겨울에는 새벽기상이 가끔은 고통스럽기도 하다. 이불 밖 온도차로 세상에 처음 나오는 아기 마냥 두려움이 가득한 순간이다. 잠들기 전에 이부자리 근처에 따뜻한 담요나 스웨터를 두고 잔다. 이불 속에서 나오면 바로 몸에 걸칠 수 있게 말이다. 거기에 따뜻한 슬리퍼가 있다면 겨울 새벽 기상은 고통스럽지 않을 것이다.      


셋째, 오늘 할 일을 이불 속에서 생각하지 말자. 더 일어나기 싫다.

그냥 바로 일어난다. 

말그대로다. 절대 이부자리에서 TO DO LIST를 생각하지 않는다. 할 일은 이불 밖에서 생각한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이불 속에서 오늘 해야할 일을 생각하다가 나오기 싫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즐거운 리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바로 일어난다. 하나, 둘, 셋 기상.     


넷째, 일어나자 마자 이부자리 정리정돈, 다시 눕는 일이 없게 한다. 

철저하게 지키는 습관 중 하나이다. 일어나면 바로 침구류를 정리정돈 해 버린다. 침대의 이불도 그냥 펴두지 않는다. 개켜둔다. 이불을 그대로 두면 언제든 다시 눕고 싶어진다.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불은 모두 정리한다. 꽤나 효과있는 방법이다.      


다섯째, 맛있는 차를 준비한다. 

나의 새벽시간에는 달콤한 믹스커피 향으로 가득하다. 어둠이 깔리고 주위는 모두 캄캄한 밤이다. 스탠드 빛 아래, 커피를 들고 있는 나혼자 아침을 맞이한 시간이다. 이 시간에 커피향은 유난히 좋다. 커피 생각에 새벽시간을 맞이하는 것이 즐겁다.      


다섯 가지 팁들은 모두 나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며 지금도 실천하는 노하우다. 그런데도 힘들다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보길 권한다. 같이 하는 힘이 있다. 

세상이 모두 훤해지는 낮시간대는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내가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하지만 새벽시간에는 스탠드 아래에 있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낮보다는 집중력이 좋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시간이다. 아마 평생을 새벽을 즐기는 여자로 살지 싶다.      

작가의 이전글 꿈, 집, 돈, 돈, 집, 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