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탄다
무궁화 열차는
서두르지 않는다
속도를 낼 만하면
멈춰야 할 것을 알기에..
질투하지 않는다
고속철도가 여러대
지나가도 부럽게 안 본다
어짜피 KTX와 무궁화는
올라선 철길이 다르다는 걸 알기에..
철로 위의 덜컹임을
열차칸의 삐그덕 거림을
모두 안고 덤덤히 달린다..
차창 밖의 풍경을 바라본다
무궁화 피는 고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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