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집안잔치

by 양M


막내숙부님 딸 잔치다. 친사촌 결혼에는 50만원 축의다. 퇴직한 입장에 다소 오바일까. 큰아버지인 아부지께서는 매번 백만원씩 축의하시는 마당이다. 큰집의(장남) 위상을 봉투로 확인하는 일가의 전통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막내작은아버지께서 23년 전, 조카(필자)의 결혼식 웨딩카 운전을 해주셨다. 당시 최고급인 에쿠스 승용차로 말이다. 동기생이 친히 준비해 두었던 웨딩카 투스카니 스포츠카는 뒷자리 공간이 좁아서 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신혼여행차 계룡에서 청주공항 가는 웨딩카 뒷자리에 앉아 아내랑 쿨쿨 잤었던 기억이 있는데 벌써 23년 전에 일이다. 그 동안 아들, 딸 낳아 성인으로 키워냈다는 사실이 놀랍다. 자녀들도 머지 않아 각자 자기 짝들을 찾아 가정을 이룰 것이다.



돌아가서. 오늘은 숙부님이 공기업 재직 중인 사위를 맞는 경사스런 날이다. 토목건설업 하는 사업가답게 어마무시한 화환이 도착했다. 그렇다. 결혼이란, 당사자의 일이면서도 또한 양가 혼주들의 경사라는 엄연한 현실을 목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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