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스르르 멈출 때

다시 시작.

by 양M


시간은 흐른다. 잠시 잠깐 일분 일초도 멈추지 않는다. 그 흐름에 떠밀려 가는 것이 인생은 아닐터. 시시각각 변하는 시간의 묘미를 감각하며 사는 그런 여여한 삶을 살고 싶다.


샘터 밴드는 필자가 글쓰기를 시작한 첫 마당이다. 지금은 브런치 영역으로 옮겼지만 언제든 돌아오는 편한 자리다.


다 이유가 있다. 믿는 구석 말이다. 동지적 연대감을 지닌 믿음의 전우들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안계시길 바랄 뿐이다. 필자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이상, 샘터 밴드는 안전하다. 세상에 만연한 냉담, 시기, 질투, 비판, 꼬투리 잡기는 멀다.




바야흐로 9년 전. 이맘때 무렵이다. 샘터 공동체 '겨울길 함께 걷기 4번째' 날을 담은 사진에 시선이 멈췄다. 오른쪽 하단에 촬영 연월일이 선명하게 새겨있다.


시간 참 빠르다. '성인과 청소년이 어울리는 흔치 않은 모임이었구나.' 싶다. 당일의 행적은 희미해도, 즐겁고 유쾌했던 기억은 남았다.


아! 사모님의 기록이 말한다. 갈맷길 4코스(낙동강 하구 ⏭ 아미산 응봉봉수대 ⏭ 아미산 전망대 ⏭ 다대포)였다고요!


우리들은 일상이 기적임을 배웠다. 지나온 9년간 한량없는 은혜에 감사할 따름이다. 9년 후 우리는 또 어떤 모습일까. 이 짧은 글문은 어떤 느낌으로 남아 있을지 궁금해진다.@



#늙어가는게아뇽모두다익어가는거죵꿀맛나는인생살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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