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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쳐라이즈 Jan 25. 2021

[서아 5일째] 퇴원 준비

- 이제 돌아갈 시간

서아가 이 세상에 태어난 지 벌써 5일째,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일단 아내 몸 상태는 좋다. 예상보다 컨디션 회복이 빨라서 직수도 시작했다. 물론 젖몸살이 와서 살짝 고생했지만 냉찜질과 유축을 통해 좋아졌다.

아침에는 외래진료 시간이 있었다. 내려가서 초음파로 자궁을 살펴보고 몸 상태를 체크했다. 다행인 것은 자궁수축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수술 부위도 다시 소독한 뒤 상처가 남지 않도록 CS.cream을 발라줬다.

오늘도 서아를 면회했지만 여전히 잔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서아는 아주 순한 아이가 아닐까?'라는 상상을 하기도 했지만 육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오후에는 가슴 마사지 예약을 하고 받았다. 아내는 가슴에 울혈이 있었는데 마사지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되었다며 만족해했다. 모유 직수를 위해서 가슴 마사지는 꼭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첫째 때에도 그랬지만 둘째 때에도 만족도가 높다.

이상한 점은 아내 몸이 자꾸 붓는다는 것이다. 수액을 빼면서 붓기가 잠시 빠졌기에 이제 다시 붓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했건만, 예상을 빗나갔다. 이상하게 자꾸 붓는 몸. 원인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퇴원 교육이라는 이벤트가 있었다. 아내가 퇴원 교육을 받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현이와 서아가 함께 노니는 집이 될 우리 집. 앞으로의 생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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