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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쳐라이즈 Feb 14. 2021

작년 서현 육아 목표 점검(2)

서현 1794일, 서아 20일

지난 글에 이어서 작년 점검을 해보려 한다. 서아가 태어났으니 잘 정리해둬서 서아 교육에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번에 정리해보려 하는 주제는 '돈'이다.

2. 경제교육

나는 유대인들의 교육을 좋아하는 부모다.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돈'과 관련된 공부를 시킨다고 한다. 아이가 일을 하면서 용돈을 모으고 투자하는 경험을 통해 돈을 공부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이는 내가 어릴 때 돈과 관련된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해 성인이 되어 아쉬운 경험이 많았던 것도 영향을 줬다.

그래서 나는 서현이에게 돈 공부를 일찍 시키고자 마음먹었다. 그래서 작년부터는 '돈'을 활용하고 있다. 가정일 중에서 서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게 하고, 이를 완수했을 때 돈을 부여한다. 그리고 그 돈을 실제로 사용해보게 함으로써 자신의 노동이 어떤 가치를 가져다주는지 느껴보도록 교육하고 있다.(물론 날 닮아서 서현이는 돈을 모으기만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아마 교육 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잘 알고 있듯이 '돈'이 목적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돈'은 곧 '보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목적이 되면 곤란하다. 만약 보상이 없을 경우 아이가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서현이는 예전에 돈을 주지 않았을 때에도 빨래 개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빨래 개는 활동에 돈을 투여하면서 돈을 주지 않으면 빨래를 개지 않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돈을 주기 때문에 빨래를 정리하라고 하기보다는 정리했기 때문에 돈이 부수적으로 딸려오는 것이라고 계속 인지시켜야 한다. 그래야 아이의 내재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 

겸사겸사 돈을 활용해 100, 500, 1000, 5000, 10000, 50000의 숫자 개념을 느껴보게 할 수도 있었는데, 이런 경험이 쌓아 초등학교 수학을 익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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