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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쳐라이즈 Feb 18. 2021

우리 아이 미래 인재 만들기

서현 1797일, 서아 23일

서아의 엉덩이는 계속 헐어있다. 상태가 호전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된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단 계속 연고를 발라주고, 최대한 기저귀도 벗겨두고 있는데, 상태가 쉽사리 좋아지지는 않는다.


아픈 서아를 돌보며 서현이 코딩 교육을 시작하기로 했다. 사실 학교에 SW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붐이 일려던 찰나, 코로나가 학교 현장을 덮쳤다. 결국 모든 역량이 온라인 수업에 맞춰지기 시작! SW 교육은 다소 주춤해졌다.(적어도 우리 지역은 그랬다.)


하지만 상황이 호전되면 SW 교육이 곧 다시 중요하게 부각되리라 생각되어 서현이도 코딩 교육을 시작하기로 했다. 당장 서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인공지능 기계(?)를 활용한 책 읽기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SW를 접할 환경은 충분히 구축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내가 나름 지역교육청 SW 강사로 뛴 경험도 있기에 자료도 어느 정도 있어 시작하기로 결정!


SW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내용을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햄스터봇, 오조봇 등을 활용할 수도 있겠으나 아직 아이 수준에는 맞지 않다 여겼다. 블록형 프로그램 언어를 활용한 SW 교육도 마찬가지... 수준에 맞지 않는 교육은 자칫 교육을 주도하는 내 위주의 교육이 될 수 있어 별로 선호하지 않기에 포기하기로 했다. 결국 간단한 언플러그드 활동 몇 가지와 라이트봇을 활용하기로 결정!

(라이트봇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https://lightbot.com/flash.html


언플러그드 활동은 이미 서현이가 읽고 있는 코딩 교육 책을 활용하면 됐다. 쉬운 이야기와 활동을 통해 순차 구조, 반복 구조, 조건문 등을 맛보게 만들어 둔 책을 읽은 경험이 풍부한 서현이는 비슷한 다른 활동을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기만 하면 됐다. 그래서 쉽게 진행해 나갈 수 있다.


라이트봇을 활용한 SW 교육도 의외로 쉽게 교육할 수 있었다. SW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라이트 봇을 탭에 설치해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는데 평소 러시아워를 해결했던 경험이 도움이 된 건지 제법 잘 이해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힌트를 주거나 설명을 해주는 것은 부모인 나의 역할. 인내심을 발휘해 알려주다 보니 서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막 시작한 SW 교육이지만 수준에 맞는 교육을 계속 제공해 서현이가 미래 인재로 자라날 수 있게 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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