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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쳐라이즈 Feb 21. 2021

모유 수유 중단

서현 1800일, 서아 26일

서아가 태어난 지 26일째. 오랜 시간 동안 대변을 지리는 상황이 발생하여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순히 기저귀를 자주 바꿔줘야 하는 것이라면 괜찮으련만, 엉덩이가 헐어버린 것은 물론, 아이의 컨디션도 나빠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상황을 계속 지켜볼 수만은 없어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해봤다. 그 결과 우리가 발견한 단서는 2가지! 먼저 첫 번째 의심되는 원인은 분유였다. 분유를 바꿔보기 위해 안 먹던 분유를 섞어 먹이기 시작했는데 그즈음부터 대변을 지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육아서를 찾아보니 분유를 바꾸는 것이 아이의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서 일단 분유를 원래 먹이던 것으로 다시 바꾸기로 결정!

두 번째로 의심되는 원인은 모유였다. 그동안 서아는 혼합수유를 하고 있었다. 아직 모유의 양이 충분하지 않아 분유와 섞어 먹이고 있는데, 모유가 묽어 대변을 지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모유도 직접 수유는 멈추고 유축한 것은 일단 얼려서 보관하기로 했다.

일단 이 2가지 대책을 실시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소아과를 가보기로 했다. 첫째를 키우면서 신생아 때에는 소아과를 들락날락해도 해주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느꼈기에 일단 지켜보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직 열이 나거나, 잠을 못 자거나, 먹을 것을 먹지 못하는 심각한 문제는 전혀 발생하고 있지 않아 내린 결정. 제발 우리가 생각한 원인이 맞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마음을 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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