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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용석 Jan 25. 2016

피케티가 우리에게 몰고온 폭풍

경제성장률보다 더 큰 자본성장률, 그리고 불평등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인기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이렇게 많은 지식인들이 열광하는가,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많은 비판과 비난을서슴치 않는가에 대해 궁금해졌다



경제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경제학을 인문적으로 구조화 시켜보자면 크게 이렇게 나눌 수 있을거 같다.


1.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2. 정부의 개입은 불필요하다


전자의 경우에 '케인즈'로 대표되는 무리들이 있겠고, 후자의 경우, '프리드먼'으로 대표되는 무리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2014년-2015년에 세계가 열광하는 피케티는 어느 곳에 서서 어떠한 곳을 바라보고 있을까?


피케티의 책을 전체 다 보지는 못했지만, 짧게 그 방향성을 보자면


'경제성장률(g) < 자본수익률(r)'


= 경제성장률이 자본수익률보다 낮은 것을 현재의 구조로 인식하고, 이러한 구조의 고착화를 시장에 그대로 맡겨 내버려 두었을 때, 빈익빈 부익부는 계속되고 오히려 더 심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피케티가 이야기 하는 근본적인 방향성이다.


그래서 피케티는 거시적으로는 케인즈 쪽에 서있는 사람이라 볼 수 있겠고, 미시적으로 방법론적인 부분에서 자신의 독창적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떠한 주장에 대해 '감정적'으로 호소하여 반지성적 동의를 얻어내는 것은 좋은 방법 중 하나이지만, 그 근간에는 반드시 이론적 근거가 탄탄히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피케티의 고찰은 탄탄한 이론적 근거가 되어 줄 무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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