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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min lee Oct 25. 2015

4. 인터스텔라

사랑>과학

새벽 2시 30분 영화가 끝나고 나의 눈가가 촉촉히 적셔있고 문을 열고 터벅 터벅 복도를 지나 현관문을 열고 담배 한개피를 물었다
속에서 밀려오는 이 깨달음과 감동은 무언가..
이 영화가 이런 깨달음을 주는 영화였던가.
세상에 눈에 보이지 않는 한낱 인간의 감정인 사랑이 합리적이고 누구도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는 철저한 과학보다 위대한 존재 였던가.
때로는 상처로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그런 감정이 그렇게 똑똑하고 위대한 분들이 만들어 놓은 과학이라는 위대한 존재보다 우월한 것이었구나.
세상엔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것이 없구나. 특히 인간이 가지는 감정은 그 무엇보다 위대하구나 라는 깨달음 얻게 되었다. 잘하고 잘나고 인정받고 그런 존재만이 그런 우성인자가 위대한 것만은 아닌 이세상에 있는 모든것이 다 소중하고 위대한 것이구나 내가 그런 존재들에게 쏟아부은 말들과 행동이 모두 후회가 되었다.  우리는 우리 모두는 어쩌면 과학이라는 위대함으로 포장된 만의 거짓된 데이터에 속아 그것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이며 브랜드의 사랑에 이끌리는 판단은 감정일 뿐이고 개인의 욕심으로만 판단하며 살아가는 것인것 같다. 나도 그렇게 살았구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구 무시하고 상상이나 허구로 치부했지만 결국 그건 저멀리 블랙홀을 통해 5차원의 세계로 들어온 무한으로 사랑하는 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었음을 늦게 깨닫고 마는 실수를 범하지 않길
머나먼 우주에서 토성에서 다시 이미 나보다 훨씬 나이든 모습의 딸을 만났을때 그 소중한 사랑을 깨닫는 실수를 하지 않길.

인터스텔라 이 한편의 영화가 내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반성하고 깨달은 그 무엇보다 큰 것을 주는 구나. 다시 살아야 겠구나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깨달음으로 살아가길 노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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