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여행자

소금과 욕망

by 글쟁이예나
음식에 소금을 집어넣으면

간이 맞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소금에 음식을 넣으면

짜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소.

인간의 욕망도 마찬가지요.

삶 속에 욕망을 넣어야지

욕망 속에 삶을 집어넣으면 안 되는 법이오!

-류시화 <지구별 여행자>


이 문장을 읽으면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나도 다양한 욕망 속에 삶을 구겨 넣고 있는 건 아닐까?

그나마 요즘은 '내려놓자'를 마음에 새기고

내 안의 불필요하고 터무니없는

욕심들을 걷어내기 위해 나름 노력이란 걸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들끓는 무수한 욕망들은

껌딱지처럼 들러붙어서

시시각각 나를 힘들게 한다.


너무 짜서 못 쓸 인생이 되지 않도록

욕망 속에서 허우적대는 내 삶을

빨리 건져내야겠다.


그게 가능할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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