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구를 지키고 있는 목련나무가 있다.
꽃이 필 듯 말 듯 보는 사람 애간장을 태우더니
드디어 어제 내 눈에 활짝 핀 목련꽃이 들어왔다.
내가 며칠 정신없이 보내는 사이
우리 아파트에도 봄이 도착해 있었던 것이다.
한편으로는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늦게 본 건 아닐까,
반가워할 겨를도 없이 너무 빨리 져버리는 건 아닐까 조바심도 났다.
정신없이 바쁘게 사느라 소중하고 예쁜 것들을
너무 쉽게 놓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새삼스레 들기도 했고...
그래서 행복은 발견하는 사람의 몫이라는
말이 있는 걸까?
누구나 행복을 얘기하지만
생각만큼 손에 쥐기가 쉽지 않은 건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요즘 너무 정신없이 산다.
옆을 볼 수 없도록 차안대가 씌워진
경주마가 된 느낌이랄까.
정해진 목표 달성을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행복을 찾기가 더 쉽지 않은 것도 같다.
주어진 일을 해결하느라
뭔가를 찾아 나서기는 평소보다 더 힘든 상태.
근데, 그래서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힘들고 고단한 하루에 나를 미소 짓게 할 행복 찾기!
그렇다면 해볼까?
하루에 하나씩, 적금 붓듯... 행복 찾아 적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