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면 해피엔딩 "
버스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보게 된 플래카드에 적힌 글자.
왠지 연극 제목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극홍보 차원에서 걸어둔 걸까?
우리는 늘 해피엔딩을 꿈꾼다.
일단 어릴 때 즐겨보던 동화 속 공주는
'왕자님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다'.로 끝이 난다.
제비 다리를 치료해 준 흥부는
지지리도 가난한 생활을 청산하게 되고,
파랑새를 찾아 모험을 떠난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결국 자신들의 집에 파랑새가 있음을 깨닫는다.
어디 그뿐일까?
웬만한 드라마도 해피엔딩이 국룰이 된 지 오래다.
그래서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온 국민이 작가가 되는
기적이(?)...ㅎㅎ
하지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우리 인생의 결말은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해피엔딩일 수도...
어쩌면 새드엔딩일 수도...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이 어쩌면 새드엔딩일지라도
너무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밀자.
인생 그런 거지 뭐... 쿨하게 받아들이자!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
"쿨하게 살자"를 수만 번도 넘게 다짐해 보지만
여전히 쿨하지 못하고 질척대는 내가
이 세상을 등지는 순간만이라도
미련없이 쿨하고 싶은 걸까?!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나의 하루가 해피엔딩이길 바라고 싶다.
오늘도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