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다는 속담만큼
말의 소중함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이 있을까?
우리에게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것도,
무언가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이 되어주는 것도
누군가가 건넨 말 한마디일 것이다.
상대방이 건넨 "고마워"라는 한마디에
그동안의 수고가 보람으로 돌아오고,
"미안해"라는 한마디에
서운했던 마음이 증발한다.
그리고 나는 어제 동료의 말 한마디에
내 편이 생긴 것 같아 든든해졌다.
어제 사무실에서 그동안 정리한 자료를
묶어서 보관하기 위한 작업을 했다.
나는 나름 꼼꼼하게 하다 보니 남들보다 속도가 좀 느렸고,
급한 마음에 실수를 할 뻔했다.
그때 곁에서 나를 지커 보던 동료가
내 옆을 지나가는 또 다른 동료에게
내가 실수할 뻔한 상황을 얘기하며 폭소를 터뜨렸다.
그러자 그 얘기를 들은 동료가 한마디 말로
나를 민망함에서 구원했다.
그녀의 한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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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지 "였다.
그 말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누구도 실수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
너무 자책하지 말라는 의미로 들렸다.
나는 그 말에 안도감이 느껴졌다
평소엔 별생각 없이 들어 넘긴 말일 수도 있지만
어제는 내 마음속에 오래 머물렀다.
상대방의 실수나 부족함을 감싸줄 수 있는 말.
누군가의 실수에 관대해져야 할 순간이 오면
그리고 나 자신에게 관대해져야 할 순간에도
그럴 수 있지라고 말해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