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10대 때 내게 가장 큰 즐거움은 심사숙고해서 고른 편지지에 두서 없이 써내려간 글을 누군가에게 보내는 것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편지를 쓰는 일도 점점 줄어 지금은 아예 편지를 보낼 친구조차 없다. 사실 그럴 용기도 없다.
글을 띄엄띄엄 올리다보니 오늘 브런치에서 알림이 왔다.
작가님의 '꾸준함'이 재능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쌓인 글은 책으로 탄생하기도 합니다.
작가님의 시선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자동으로 온 알림이겠지만
누군가 내 글을 기다리고 있다는 게 기분이 좋다.
아아 이제 두서없는 편지를 써봐야지
202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