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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영 Sep 04. 2021

8.31-9.4

8.31
나에게 어울리는 옷
나를 나로 표현하기
내가 원하는 것 알기
 


9.1

요즘 가장 큰 즐거움은 일을 마치고

잔잔한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먼 북소리>를 읽는 것이다

80년대에도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었다.

  



   



9.2

9월이 되면서 뱀을 목격했다는 말을 몇 번 들었다.

뱀은 내가 위협만 하지 않는다면 공격하지 않겠지만 모르고 뒷걸음질 치다가 뱀에 물리는 상상을 하게 된다;;




9.4

매미 울음소리에 힘이 빠졌다.

우리 동네에는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서 이곳에 터를 잡은 매미들도 아주 많다.

여름만 되면 매미 울음소리가 아니라 사방에 드릴 뚫는 소리가 난다.

매미의 날개 어딘가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면 소름이 돋는다. 한편으론 밤낮없이 울고 떠날 매미들이 불쌍하기도 하다.

이번 여름도 매미뿐 아니라 모든 생명들의 기운들을 조금씩 빼앗아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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