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외모를 가꾸듯 마음을 가꾸고, 마음을 가꾸듯 외모를 가꾸어라.
옛 말에 집과 여자는 평생 가꾸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대중가요 중에도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고아야 여자지~’라는 노랫말도 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을 가꾼다는 생각이다.
진정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여자들은 겉모습은 물론 보이지 않는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가꾸기를 지루해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는 궁극적 목표는 타인이 아닌 스스로를 기쁘게 해주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자신을 기쁘게 함으로써 타인의 눈과 마음까지 즐겁게 하여 사로잡는다는 진리를 삶으로 배워 알고 있다. 언제나 아름다운 겉모습은 서로의 눈을 즐겁게 하고, 아름다운 내면은 서로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어린 시절 우미녀 여사(어머니)는 항상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씀하셨다.
은영아. 사회생활을 하면서 겉모습을 꾸민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예의다. 그러나 겉모습이 근사해서 다가왔는데 악취가 난다면 사람들은 다 도망갈 것이다. 인간에게 아름다운 향기란 결국 인성이다. 시간이 흐르면 인성좋고 지혜로운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법이다.
여자는 자고로 지식이 넘쳐 똑똑하기보다 자애가 넘쳐 지혜로워야 한다. 미움도 사랑도 다 제 몸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엔 이런 말들이 마치 질책하는 잔소리처럼 느껴져 지겨웠었다. 속으로는 '엄마나 잘 지키며 살지?'라며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세뇌교육 덕분에 가랑비에 옷이 젖듯 지혜를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끊임없이 찾아 헤맸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방법처럼 좋은 책이나 명언, 위인전등을 읽어 보았지만 내것으로 만들기엔 부족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절망과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며 성경을 읽을 때 내 안의 누군가가 속삭이기 시작했다.
애야. 진정한 지혜는 절망의 순간에도
서로를 올바로 사랑하고 기쁘게 해주는
어진 마음에서 나온단다.
자신 안에 감추어져 있던 거룩한
신성神性인 순수한 사랑을 일깨워라.
세상의 노예가 아닌 세상의 여왕으로
신분을 회복할 때 비로소 신의 지혜는
선물처럼 주어진단다.
지혜롭고 현명하며 착하게 산다는 것은 자신의 행복을 버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며 사는 것이 아니다. 지혜로운 여자란 신의 형상으로 만든 최초의 순수한 사랑인 자기 모습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란다.
세상을 보다 아름답고 이롭게 바꾸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세상이 아름답고 순수한 자신을
악하게 바꾸지 못하도록 끝까지
사랑으로 지켜내는 사람들임을 기억하거라.
외모를 가꾸듯 마음을 가꾸고, 마음을 가꾸듯 외모를 가꾸어라. 육체의 건강을 돌보듯, 영혼의 건강을 돌보아라. 더불어 신이 인간을 이 땅에 보낼 때 각자에게 주어준 사명, 즉 재능을 발견해내어 가꾸어 나갈 때 삶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진단다.
세계명작동화 파랑새를 읽어 보면 틸틸과 미틸이 아픈 소녀를 위해 파랑새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고되고 기나긴 여행을 다녔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 날 실제같은 꿈에서 깨어보니 애타게 찾던 파랑새는 자신의 집 앞마당에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필자 역시 틸틸과 미틸처럼 오랜 세월 아름다운 사랑의 지혜를 찾아 사방팔방 헤맸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극심한 고통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마음에 귀 기울였을 때 비로소 내 안에, 삶 속에 사랑의 지혜가 있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덕분에 지금도 또 다시 실수하고 걸려 넘어지지만 좌절하기 보다 신의 자비와 사랑에 매달려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중이다.
사전적 의미의 지혜란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다시 말해 삶의 지혜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행하는 사랑의 능력이다. 매 순간 삶의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지혜를 깨닫고 자신을 올바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타인도 올바로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예쁜 여자는 평균 6년 정도 눈을 즐겁게 하고, 착한 여자는 10년 정도 마음을 즐겁게 하며, 요리를 잘하는 여자는 입맛이 변하기 전까지 입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지혜로운 여자는 무려 3대의 삶을 즐겁게 한다. 아무도 보지 않는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는 여자는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지혜를 얻게 된다. 때문에 크고 작은 삶의 굴곡 속에서도 남편, 자녀, 손주의 앞 길을 밝혀주면서 천국으로 이끌기에 여왕의 화관을 쓰게된다.
이처럼 한 여인의 지혜로 인해 행복한 가정은 사회로 이어지고, 행복한 사회는 국가로 이어지며, 행복한 국가는 세계 공동체로 이어진다. 결국 세상에 더 많은 지혜로운 여자가 탄생하면 할수록 더욱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상을 호령한 프랑스의 첫 번째 황제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했다.
세상을 지배하는 건 나이고, 날 지배하는 건 나의 아내 조세핀이다.
세상을 지배하며 다스리는 건 남자지만, 그런 남자를 지배하여 다스리는 건 그가 사랑하는 여자이다. 때문에 여자가 자기 자신만 잘 가꾸고 살아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는 이유인 것이다.
진정 여왕의 클래스와 어울리는 멋진 남자와 사랑하며 행복하고 싶다면 마지막으로 대문호 톨스토이의 명언에서 힌트를 찾아보자.
아름다운 여성이(순수한 사랑의 지혜) 말하고 생각하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귀엽게 느껴진다. 게다가 미인일 때에 남자는 이처럼 정숙하고 현명한 여자는 다시없다고 생각한다.
- GOOD BOOK과 이야기의 연결고리 -
*나는 지혜를 사랑하여 젊을 때부터 찾았으며 그를 아내로 맞아들이려고 애를 썼다. 나는 그 아름다움 때문에 사랑에 빠졌다. (지혜서 8,2)
*여자는 어느 남자든 받아들이겠지만 어떤 여자는 다른 여자보다 낫다. 여자의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얼굴을 밝게 해 준다. 이런 아름다움보다 더한 것을 남자는 바라지 않는다. 여자의 말에 자비와 온유가 담겨 있으면 그의 남편은 어느 남자들보다 행복하다. 뜻이 맞는 협조자요 의지할 기둥이 되는 아내를 얻는 것은 행운의 시작이다. (집회서 36,26-29)
*훌륭한 아내는 남편의 면류관이지만 수치스러운 여자는 남편 뼈의 염증과 같다. (잠언 12,4)
*다부진 몸매에 아름다운 얼굴은 거룩한 등경 위에서 빛나는 등불과 같다. 든든한 발꿈치 위로 뻗은 멋진 다리는 은 받침대 위에 세워진 금 기둥과 같다. (집회서 26,17)
*훌륭한 아내를 누가 얻으리오? 그 가치는 산호보다 높다. 남편은 그를 마음으로 신뢰하고 소득이 모자라지 않는다. 그 아내는 한평생 남편에게 해 끼치는 일 없이 잘해 준다. (잠언 31,10-12)
*입을 열면 지혜이고 자상한 가르침이 그 입술에 배어 있다. 집안일을 두루 보살피고 놀고먹는 일이 없다. 아들들이 일어나 그를 기리고 남편도 그를 칭송한다. “훌륭한 일을 한 여인들이 많지만 당신은 그 모든 이보다 뛰어나오.” 우아함은 거짓이고 아름다움은 헛것이지만 주님을 경외 하는 여인은 칭송을 받는다. 그 손이 거둔 결실을 그에게 돌리고 그가 한 일을 성문에서 칭송하여라. (잠언 31,26-31)
*좋은 아내를 가진 남편은 행복하다. 그가 사는 날수가 두 배로 늘어나리라. 훌륭한 아내는 제 남편을 즐겁게 하고 그 남편은 평화롭게 수를 다하리라. 좋은 아내는 큰 행운이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그런 아내는 행운으로 주어지리라. 그 남편은 부유하든 가난하든 마음이 즐겁고 얼굴은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집회서 26,1-4)
*우아한 아내는 남편을 즐겁게 하고 사려 깊은 아내는 남편의 뼈를 살찌운다. (집회서 26,13)
*정숙한 아내는 은혜 중의 은혜이다. 어떤 저울로도 절제하는 영혼의 가치를 달 수 없다. (집회서 26,15)
*“나는 언제까지나 영원한 여왕이리라.” 너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런 일들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않고 장래 일을 생각하지도 않았다. (이사야서 47:7)
*그 여자가 남에게 한 것처럼 되갚아 주어라. 그 여자의 행실을 갑절로 갚아 주고 그 여자가 남에게 부어 준 잔에 갑절로 독한 술을 부어 주어라. 그 여자가 영화와 사치를 누린 그만큼 고통과 슬픔을 그 여자에게 안겨 주어라. 그 여자가 마음속으로 ‘나는 여왕 자리에 앉아 있는 몸, 과부가 아니니 슬픔도 결코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요한 묵시록 18,6-7)
*네가 인내하라는 나의 말을 지켰으니, 땅의 주민들을 시험하려고 온 세계에 시련이 닥쳐올 때에 나도 너를 지켜 주겠다. 내가 곧 간다.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지켜, 아무도 네 화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여라. (요한 묵시록 3,10-11)
*그의 원수들은 내가 수치로 옷 입히지만 그의 머리 위에는 왕관이 빛나리라.” (시편 13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