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스쳐 지나가는 관계 속에서
슬픔의 피로감을 느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 온도를 조절하고
관계의 거리를 두는 법을 배웠다.
그랬다. 오늘은 함께 모여 웃지만
내일이 되면 의미 없는 관계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확실한 실감은
진심으로 함께한 순간 우리는 행복했고
감사했다는 추억이다.
삶이란 어쩌면, 한 편의 시(詩)와 같은 순간들이 모여
아름다운 시집(詩集)이 완성되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모두 스승님에게서 떨어져 나갈지라도, 저는 결코 떨어져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마태오 복음서 26,3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