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기 고통이 너무 크면,
옆에 있는 존재의 고통은 보이지 않아.
안타깝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그런데 말이야.
상대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해 소중한 사람을 잃어보면,
비로소 진짜 고통이 무엇인지 알게 돼.
그래서 성숙한 사랑이란
그런 과정을 통해 체득하는 게 아닌가 싶어.
예를 들면,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어.”가 아닌
“너도 힘들지? 우리 서로 안아주자.”
와 같은 마음을 주고받는 일 말이야.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위로해 주시어, 우리도 그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온갖 환난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치듯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리는 위로도 우리에게 넘칩니다. (2코린 1,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