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아 (Philia)
우리가 어둠 속을 걷고 있을 때
서로를 만나게 해준 운명에 감사해.
서로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고,
실없는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깔깔 웃을 수 있으며,
때론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선한 눈빛을 나눌 수 있어 기쁘거든.
우리가 함께라면 당장 힘내지 않아도,
무언가를 이루지 못해도 난 다 괜찮아.
어쩌면……. 자기 고통 속에서도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려는 마음은
신의 또 다른 손길인지도 모르겠어.
* 친구란 언제나 사랑해 주는 사람이고 형제란 어려울 때 도우려고 태어난 사람이다. (잠언 1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