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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고서야 비가 그리웠음을.

밤 러닝이 주는 회복

by 독학력 by 고요엘

요즘 영국 에딘버러의 날씨는 대충 10 ~ 17도를 왔다갔다 한다. 한국에서 35도를 육박하는 더위를 한동안 경험하고 돌아오니 가장 시급한 것은 몸의 밸런스를 되찾는 일이었다. 밤에 러닝을 하러 나가자마자 몸이 무거워져 있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

밤 러닝중에 비가 내리기도 했다. 그 비가 전혀 싫지 않았다. 를 맞고서야 비가 그리웠음을 깨달았다. 인생은 생각과 상상만으로는 다 깨달아지지 않는다. 직접 부딪혀 봐야 당해봐야 겪어봐야 알게된다.


며칠째 밤마다 투박한 러닝을 반복하니 발길이 가벼워지고 드디어 회복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세련된 계획보다 투박한 행동이 실제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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