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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정기 Aug 25. 2016

이번 주말에 '나와 놀자'

다이아 페스티벌 2016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축제 ‘다이아페스티벌2016’이 이번 주 주말인 27, 28일에 코엑스에서 열린다. 크리에이터들의 단일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MCN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페스티벌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쿠쿠크루를 직접 만나고 싶다면?


하지만 무엇보다 온라인에서 활동하던 디지털 스타들이 오프라인으로 나와 팬들과 함께 축제를 연다는 지점에서 이번 행사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가 있다. 그래서 이번 페스티벌을 관통하는 캐치프레이즈는 바로 ‘나와 놀자’이다.



‘나와 놀자’는 다음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가 있는데


1) ‘나(me)와 놀자’

2) ‘(온라인 밖으로) 나와(come out) (오프라인에서) 놀자’



1번 ‘나와 놀자’에서의 의미는 ‘me’와 ‘me’의 만남이다. 1인미디어의 주요한 특징은 개인성, 실시간성, 연결성이다. 크리에이터와 팬들은 온라인을 통해 만나 개인적 친근감을 형성하고 진짜 친구와 같은 유대감을 가지게 된다(바로 이 지점이 1인 미디어가 가진 강력한 힘의 근원이다). 그래서 이는 크리에이터가 팬들에게 놀자고 초청하는 모습일 수 있으며, 팬들이 크리에이터에게 같이 놀자고 요청하는 모습일 수도 있다. 즉, 이 문구의 화자는 ‘크리에이터’와 ‘팬’ 모두가 되는 것이다. 평소,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고 만나고 소통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 이 캐치프레이즈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다이아페스티벌 '나와 놀자' 1차 티져


2번 ‘나와 놀자’는 ‘나와서 놀자’로 풀어쓸 수 있다. ‘나오라’는 동사형이 강조된다고 볼 수 있는데 온라인 안에서 댓글, 별풍선 등으로 소통하던 한계를 벗어나 페스티벌이라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실제로 만나 놀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흔히 bj, 유튜버라는 단어에는 ‘온라인 상의 오타쿠’라는 고정관념이 강하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그리고 이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당당히 만나 새로운 축제를 만들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당당함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의 탑 크리에이터들(총 128팀)이 한데 모이며 공개방송, 콘서트, 팬 사인회, 메이크업 시연, 각종 체험활동, 요리, 멘토링, 영화제, 경품 추천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출연하는 128팀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크리에이터들과 팬들 그리고 다양한 업계 종사자들이 행사장에 방문할 예정이다(구독자 300만이 넘는 해외 크리에이터들도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바로 어제 한국에 도착했다는 것은 비밀~). 


원밀리언의 댄스를 보고 싶다면?
허팝이 헬륨 풍선으로 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그리고 저 또한 이틀간 행사장 내내 있을 테니 ‘나와 놀자’ 구요.



*페스티벌에 관한 다양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diafestival2016.com/)로 가면 확인할 수 있다.


행사장 지도
토요일 행사 일정
일요일 행사 일정
팬사인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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