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gibo's Upcycling Story
전 세계 커피 농장에서 커피생두를 담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커피원두자루의 경우 대한민국에서만 연간 300만 자루가 버려지고 있습니다. 자원순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커피자루를 자연친화적인 아웃도어 의자형태의 #커피빈백 으로 업사이클링했습니다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정말 식을 줄 모릅니다. 성인 1인당 평균 커피 소비량은 367잔으로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라고 합니다. 커피 수입량도 세계 3위로 2022년 기준 생두와 원두의 수입액만 13억 430만 달러로 1조 7,500억 원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커피 원두가 수입될 때 커피를 담는 자루가 있는데 보통 황마 또는 사이잘이라고 불리는 소재입니다. 맞습니다. 원두를 직접 볶는 커피숍 한편에 매우 질겨보이고 견고하기까지 한 황색 계열의 그 커피자루입니다. 근데, 이 커피자루를 돈을 주고 폐기하고 있다는 거... 알고 계셨을까요?
우연히 커피 원두를 수입하는 지인으로부터 커피자루는 일반 쓰레기로 분리가 어려워 오히려 돈을 주고 폐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부 친환경 기업에서 이 커피자루를 가지고 핸드백, 모자, 파우치, 팔찌, 인테리어 소품, 커튼 등 다양한 제품들로 업사이클링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실제로 소재 자체가 거칠고 활용도가 높지 않아 대부분 그냥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커피자루에 대한 인식과 제고를 위해, 파리바게트, 던킨, 파스쿠찌로 유명한 SPC그룹에서 2023년부터 '커피자루 업사이클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고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특성화고교 학생들에게 상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Yogibo에서도 매년 국내에서만 300만 개 이상 버려지고 있는 커피자루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요기보 빈백 소파에 들어가는 비즈(beads)라고 불리는 충전재를 활용해 커피빈백(Coffee Beanbag)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시 또는 출품용 제품이 아니기에 실제로 사용해도 편안함과 쉼을 느낄 수 정도의 제품으로 만들어 보기로 마음먹고 다양한 시도 끝에 지난 9월 27~29일에 진행된 2024 서울뷰티트래블위크에서 전 세계 처음으로 요기보의 커피빈백을 서울숲을 찾는 분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실제로 판매를 해도 될 정도의 품질로 완성하였고 서울숲 소울 스테이지(Soul Stage)에 비치하여 자유롭게 앉고 눕는 용도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명상 전문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도 활용되어 많은 분들에게 커피빈백의 의미를 전달하고 활용 방법을 소개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커피빈백에 관심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하기 연락처로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요기보의 친환경 커피빈백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이벤트가 아닌 더 많은 장소에서 더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수량이 제한적이어서 아쉽게도 많은 분들에게 드릴 순 없지만 짧게나마 커피빈백이 필요한 이유, 커피빈백이 사용될 장소의 이야기, 협업 관련 내용(있다면)을 2024년 10월 31일까지 보내주시면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partner@yogib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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