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추위가 닥친 어느 겨울날 귀로 위,
일정한 박자에 맞춰 교차하는 걸음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래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삶이야.
조건 없는 믿음과 사랑을 보내주는 사람들과 마음을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내가 누릴 수 있는 총체적인 행복이 아닐까.
만약 내가 지나고 있는 이 시절이 매서운 겨울이라면,
냉기가 사라진 땅 아래서 돋아나는 새 생명이 흙을 뚫고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날처럼
언젠간 나의 사람들과 따뜻함을 노래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