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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영신 Mar 17. 2022

사실 우리의 삶은 보석보다 소중해.

삶에 대하여


시대를 불문하고 인류가 흔히 탐해온 보석은 너무나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름다움, 가치, 희소성. 인간의 욕망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집약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이 보석들조차 결국 우리 저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적절한 압력과 온도를 받은 흙이 특정 불순물이 만났을 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석'으로 변화한다. 흙과 크롬이 만나면 루비, 베릴륨을 만나면 에메랄드, 티타늄을 만나면 사파이어. 분명 보석이 갖는 사회적 가치는 흙과 비견할 수 없지만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흙과 보석 간의 본질적 차이가 아니다. 아름다운 보석조차도 보잘것없어 보이는 '흙'이 없다면 어떤 특수한 환경이 조성되더라도 탄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치 흙처럼 지금 당장은 의미가 없어 보이는 시간과 흔하기 짝이 없는 오늘은 허송세월이나 무의미한 나날이 아니라 보석처럼 값지고 아름다운 내일을 위한 진정한 토대일 것이다.



우리는 지나온 세월과 딛고 있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나날들을 사랑하고 아껴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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