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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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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영신 Nov 17. 2019

사랑으로 가득하길.

사랑에 대하여



물질적인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마음은 수척해진 시대. 우리가 진정으로 원했던 세상이 과연 이런 모습이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 조금 모자라도, 상황이 변변치 못해도 마음이 풍요로운 삶, 주위 사람들과 눈빛만으로도 따듯한 온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삶을 그려왔다. 그리고 그 염원을 향한 펜은 여전히 내 손에 아슬하게 쥐어져 있다.

좁혀지지 않을 것만 같은 이해의 차이는 사랑으로 메워지길. 경직된 이성과 논리만을 앞세워 상대방의 마음에 흠집 내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길. 한 번쯤은 가슴속에서 살아 숨 쉬던 그 순수함을 되새겨 볼 수 있길.

그리고 남산을 지나는 저 붉은 노을에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순간이 오길.

그렇게 우리의 사랑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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