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대하여
붉게 물든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하늘에서 우러나는 노을의 색감이 어여뻐서, 우뚝 서있는 남산타워의 자태가 아름다워서, 나의 몸과 마음을 감싸고도는 공기의 무게가 적당해서도 아니었다.
저 노을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마음속에 숱한 생각과 수많은 추억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나만의 편린>들이 내가 바라보는 세상과 아름답게 어우러졌기 때문에. 그렇기에 나는 이 순간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 이야기했듯이 세상은 내 눈과 맞닿는 순간부터 객관적 가치가 아닌 우리 삶의 일부로 변모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