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음일기

울타리 안의 세상.

사랑에 대하여

by 정영신



우리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유와 방황을 동시에 경험하며 천방지축 세상을 살아가지만,

누군가는 갑작스레 찾아온 울타리 속 빈 공간의 적적함을 온몸으로 받아낸다.


혹시나 바깥세상에서 넘어지진 않을까, 아파하고 힘들어 하진 않을까.

세상의 매정함에 씻기 어려운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세상을 항해하는 때가 되었음에도 늘 가슴 조리는 마음으로 우리를 걱정하고 믿어 주는 존재.


나는 그간 너무 나의 세상에 열중해 온 듯하다.

울타리 속에서 공허함을 안고 우리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존재를 잠시 잊고 살아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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