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독후감
카르소를 들으며
내게는 낯설은 이름들을
검색한다.
바느질을 찾아 읽어본다.
내가 아직
철없이 뛰어놀던
그때, 그 시절은
그들에게 고뇌의 시절
혹은 가장 빛났던 시절
이 땅에 태어난 자
반드시 돌아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이지만
촉망받는 이들이 허망하게
그리도 서둘러 떠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어느 작가님의 글을
하나 읽고 또 하나 읽고
자꾸만 생각이 많아진다
철없이 편식하며 살아온
나의 삶을 새삼 돌아보게 되는
*떠난 이들을 그리워하며 '다시 쓰는 부고'를
읽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