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을 해야 한다 02
다음날도 그림체 잡느라 삼매경이다.
'그리스 로마신화니까 캐릭터는 서양인으로..
색은 채도 좀 낮춰서 파스텔 톤으로 가볼까.. 연필 질감도 좀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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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은데요?"
"정말요?"
"이 라인을 크레파스 질감으로 한 게 정말 좋은데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어요??"
"하하;;;; 어디서 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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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돌아와 앉아서 생각했다
'예전 직장에서는 수정만 잔뜩 받아왔었는데 이렇게 칭찬만 받아오다니 얼떨떨하네'
'저 이제 밥값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