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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안 Sep 28. 2018

함께하는 삶에서 남매냥이가 되어가는 중


달이 바라기 별이

가만히 보면 사실 별이는 달이에게 관심이 많았다. 첫 합사를 하던 날만 빼곤 달이에게 있던 관심이 적대였든 호감이었든 어찌되었든 꾸준히 궁금해하고 관찰하고 건드리고 괴롭혔던 (?) 것이었다. 친해진 이후에도 별이는 달이의 모든 행동과 움직임에 집중하며 밥먹을때도 화장실갈때에도 잠을 잘 때에도 달이의 행동과 움직임에 귀를 세우곤 했다. (본인의 공간에 들어온 달이에 대한 경계 태세라 생각했지만)


오빠냥, 글쎄 엄마씨가 어제 늦게왔다옹 ;(


그런데 달이는 정 반대의 성향이다. 별이는 사람보단 고양이를 좋아하는 녀석이었다면 달이는 정확하게 '고양이 놉, 사람 오케이' 스타일이다. 그러니 오매불망 사이가 좋아도 항상 쫒아다니는건 별이이고 먼저 다가가는것 또한 별이가 된 것이다. 본의 아니게 달이 바라기가 되어버린 우리집 첫째 ㅜ0ㅜ


이런 별이의 성향은 입양전 임보자님께 받은 우리 "하양이' (별이 임보일때 이름) 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


입양되기 전 별이의 사진 / 별이는 주로 다른 형제들 뒤로 숨거나 형제들에게 붙어있다.




엄마냥 이오빠 얼굴좀 치워주라옹


그러니 이런 애틋한 장면이 수시로 내게 목격되곤 했다.




달이 가또, 별이 삐져또 T^T
적당히해 귀찮다옹




달이도 싫지않은 별이의 관심과 사랑

정말 시크하고 여우같은 우리집 막내 달이는 그런 별이의 맘을 알면서 다 받아주지도 않으면서 은근 즐기는 묘한 녀석이다.


또 시작이네 오빠냥
하참 착한 달이가 참는다옹
Zzz...



!!!!


가끔 참을수 없을땐 본능적으로 앞발이 별이를 밀어내지만. ㅎㅎㅎㅎ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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