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잠깐 보였던 달이의 화분에 대한 호기심은 생각보다 강했다.
사실 이날은 코끝에 스칠 정도만 만지고, 나머진 뚫어질 듯 쳐다만 보길래 더 이상 건드리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ㅎㅎ
그런 나의 바람을 가차 없이 날려버리듯 , 바로 며칠 후 달이의 본심은 바로 나왔다.
1. 본다
2. 탐색한다
3. 집사의 허락을 받는다.
(대답 따윈 필요 없다. 눈 마주쳤으면 그걸로 된 거다)
이후의 사진은 없다. ^^
바로 저 얕은 나뭇잎을 바락바락 뜯어먹는 직진 달이 덕분에 놀래서 휴대폰 던지고 , 저날 이후 화분은 베란다로 피신했으며 내 시야에서 멀리 사라진 화분은 자연스레 얼마 후 말라갔다고 여러 차례 말했던 듯하다.
(무려 2년 반을 키웠는데.............)
왜 그들은 화분을 공격하는가
애기때에도
좀 더 커서도
올웨이즈 툭툭
실제로 별이에게 난도질당한 화분의 모습.
정말 좋아하는 허브도, 이 녀석님 때문에 키우지 못한다.
고양이에게 허브향이 좋지 않다 하니. 눈물을 머금으며 오늘도 로즈마리를 멀리한다. ㅡㅡ
어느 날 고기를 먹는데
응?
너무 뻔뻔하게 내 상추를 씹어먹고 있네.
세상에, 그것도 너무나 맛있게.
결국 혼남.
상추도 식물이긴 하지
지금도 현재 진행형.